검찰, 3차 소환조사 통보에 민주당 “윤 정권, 무도한 소환 당당히 맞설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출석일과 조사 방법을 조율하지 못해 소환 일정에 두 차례 마찰을 겪은 바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오는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검찰에 12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검찰이 이 대표의 단식 상황을 고려해 7일~9일 출석할 것을 재요구함으로써 대정부질문이 종료되는 9일 출석하겠다는 것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6일 국회 단식투쟁 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주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질문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헌법이 규정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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