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들의 놀라운 앙상블,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영화로 호평을 받은 '거미집'이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먼저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을 연기한 송강호의 밝은 미소를 포착한 스틸은 영화 속 항상 고뇌에 차 있던 캐릭터와는 달리 즐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 배우 이민자로 분한 임수정과 톱스타 강호세 역의 오정세, 노장 배우 오여사 역의 박정수의 스틸은 극 중 영화 '거미집'에서 서로 대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선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 사진=영화 '거미집' 비하인드 스틸


송강호는 "배우들이 정말 그 세트장에서 몇 달 동안 아주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실제 끊임없이 웃음이 터졌던 현장에 대한 후문을 전했다. 이어 재정 담당 신미도 역의 전여빈은 현장의 에너지를 담당했다는 말을 증명하듯, 카메라를 향해 모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낸다. 

여기에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의 정수정과 신성필림 대표 백회장 역의 장영남, 신감독 역의 정우성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카메라 앞과는 달리 장난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생동감 넘치는 영화 촬영 현장 속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모습과 케미스트리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한 '거미집'은 전 세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끊임없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거미집'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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