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12.7대 1 안산고잔2차 포함 6개 단지
광주 인천 등 인프라 갖춘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1만 가구가량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가운데 첫 분양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발판삼아 나머지 단지 분양에서도 현재 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평균 청약경쟁률 12.7대 1로 흥행에 성공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조감도./사진=한화 건설부문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청약 접수에서 92가구 모집에 1171명이 몰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순위 마감한 전용 53㎡를 제외한 나머지 5개 평형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연립9구역을 재건축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의 인기는 입지 때문이다. 안산시청 부근 고잔동은 주변에 교육시설 병원 쇼핑 등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한 곳이다. 고잔동 안에는 롯데백화점 안산점과 NC백화점 안산고잔점이 자리했다. 단지 주변에는 덕성초, 서울예대, 월피공원 등이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은 4호선, 수인분당선인 중앙역이지만 단지 바로 옆 월피공원에 신안산선 성포역이 개통될 에정이다. 

   
▲ 올해 한화 건설부문 분양단지 내역./자료=한화 건설부문

올해 한화는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 포함 입지가 좋은 6개 단지 1만 가구를 전국에 공급한다. 나머지 5개 단지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시티체, 부산 당리2구역 재개발, 충주 용산주공 재건축, 상인천구역 재개발, 고양 원당1구역 재개발이다. 수도권 3곳, 지방 3곳으로 모두 1만245가구에 달한다. 

이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4월 분양이 예상되는 운암자이포레 퍼스티체로 3214가구 중 일반분양 1192가구다. 단지가 속한 운암동은 광주 북구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로 꼽히고 있다. 

운암동 시외버스 정류소와 운암시장을 비롯해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광역시문화예술관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학군도 좋다는 평가다. 단지 주변에 광주체육고, 경양초, 운암중 등이 있고 학원도 많다. 동 인구수로 따지면 광주 내에서 6번째에 들어갈 정도로 인구가 많은 데다 아이들 키우기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가 평균 4.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도권에서는 9월 분양이 예상되는 상인천구역이 가장 큰 단지다. 2568가구이며 이중 71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자리한 간석동은 인천 남동구에서도 손꼽히는 입지와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단지 북쪽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인근에 있고 사업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청, 가천대길병원이 자리했다. 

단지 주변에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한화포레나인천구월 외에는 새로운 단지가 없는 만큼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고양 원당뉴타운 중 재개발이 빠른 축에 속하는 원당1구역,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당리역과 사하역 사이에 위치한 부산 당리2구역,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가 단지와 맞닿아있고 길 건너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호암지구가 자리한 충주 용산주공 등도 입지가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알짜배기 단지를 공급하는 만큼 분양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 입지 등 사업성이 좋은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포레나 브랜드의 가치에 걸맞은 단지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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