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사업본부 향후 선택과 집중 전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철수한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사업 진출 이후 완속·급속 충전기를 잇따라 출시했지만, 시장 성장 지연과 가격 중심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략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사진=김상문 기자

LG전자는 최근 ES사업본부 산하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리밸런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해온 인력은 모두 LG전자 내 다른 사업 조직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를 맡아온 자회사 하이비차저는 청산 절차에 돌입한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존 공급처를 대상으로 한 유지보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앞으로 ES사업본부의 역량을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칠러 △히트펌프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HVAC(냉난방공조)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접 영역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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