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선도 도시, 전주 제3금융 중심지...새로운 호남 시대"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의대가 없는 전남·전북에 국립 의대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만히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竊想湖南國家之保障: 절상호남국가지보장)"라는 이순신 장군 말씀을 인용하며 "불균형 발전의 피해 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AI와 미래 모빌리티, 금융 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는 '국가 AI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를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4.19./사진=연합뉴스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여수는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양 제철산업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고 항구도시인 목포·군산은 각각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과 조선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새만금 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남전북 국립 의대 설립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호남을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의대가 없는 전남·전북에 국립 의대를 설립,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외,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 추진 △호남권 메가시티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 반영 △광주-대구 달빛 철도 및 전주-대구 고속도로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다. 세 번의 민주 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며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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