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권영수 부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핵심 홈 서비스인 IPTV, IoT와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AI 스피커를 접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 우리집AI'를 선보였다. 'U+ 우리집AI'로 출시되는 스피커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U+tv(IPTV) VOD 검색 기능은 기존 리모콘으로 VOD를 찾던 방식과 달리 키워드를 말함으로써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VOD 제목을 몰라도 스피커에 "눈물 쏙 빼는 영화 찾아줘"라거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뭐야"라고 말할 경우 해당되는 VOD를 추천해준다. 아울러 장르, 배우, 감독, 출시시기 등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기능은 VOD의 줄거리, 평점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TV 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네이버 DB와 연동한 검색 결과를 TV화면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 밖에도 U+tv 셋톱박스 전원 ON·OFF, 채널변경, 음량조절 등 기본 제어도 할 수 있다. 

홈IoT 기능과 관련해선 40여종의 LG유플러스 IoT 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은 스피커와 연동돼 말 한마디로 간단한 명령어로 여러개 기기를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가령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TV(플러그)와 조명(스위치)이 꺼지고 가습기가 작동하는 등 한번에 여러개의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클로버의 대화 엔진은 100여가지 검색 주제(날씨, 뉴스 ,음악, 팟빵 등)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패턴과 기계학습의 하이브리드 분석 모델로 다양한 변형 질의를 이해한다. 외부 개발자 및 파트너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자연어 처리가 지원된다. 이 기능은 대화 문맥을 이해해 생략된 표현, 중의적인 표현에 대해 상황에 맞는 답을 한다. 단순히 문장이나 문서를 찾아주는 것이 아닌 의미에 맞는것들을 이해해 답을 주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가 뭐야"라고 질문하면 해당 정보를 소개한다. 영어동화 읽어주기 기능도 탑재됐다. 또한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가령 이용자가 "이게 얼마입니까가 영어로 뭐야"라고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피커가 번역된 영어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