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복당 소감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 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밖에서 머문 시간 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했다"면서 "국가 정상화와 더 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또 “경제 자유화를 기본으로 하고 경제민주화를 보충으로 해 번영과 성장의 수레를 다시 돌려야 한다”며 “일하는 서민복지를 튼튼히 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늘려 계층갈등과 세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합과 통합 그리고 연합이다. 이런 3합의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전에 없던 새로움이 당을 더욱 더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헌정사와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과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 의견 없이 통과됐다"며 "(복당) 효력은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