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발 변이도 세포실험서 효능 낮았지만 동물실험서 높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동물효능실험에서 델타 변이(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능력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하겠다고 25일 밝혔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셀트리온 제공

앞서 이날 보건당국은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비 변이인 GR군과 비교했을 때 델타형 변이에 대한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인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인도발 델타형,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제 인체에서의 효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동물효능실험을 수행 중으로 다음달 초까지 결과 도출 시 신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에서는 중화능 수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4월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족제빗과의 일종인 페럿 및 실험용 쥐 대상 동물실험에서는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렉키로나 대조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줄어드는 효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인도발 델타형 및 브라질발 감마형의 세포주 수준 중화능 수치가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보다 우수하므로 (델타형 변이에 대한) 동물효능실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세포주 수준에서의 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 분석에 집중하고,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대응 능력을 지속해서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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