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디지털플랫폼정부TF, 윤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 실현할 주요 과제"
원일희 "통일부 폐지는 없다…남북교류, 인도적 지원 등 고유 기능 되찾는 쪽으로"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에 디지털플랫폼정부 태스크포스(TF), 정부조직개편TF, 부동산TF가 신설된다. 존폐 논란이 일었던 통일부와 관련해서는 폐지가 아닌 교유 기능을 되찾는 쪽으로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수위에 디지털플랫폼정부TF, 정부조직개편TF, 부동산TF가 신설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디지털플랫폼정부TF는 윤석열 당선인의 행정 철학과 의지를 실현할 주요 과제"라며 "당선인은 단순한 문서전산 하나, 공공데이터 공개 공유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원-거버먼트(One-government), 원 플랫폼(One-platform)을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22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사진=인수위 제공

신 대변인은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부처 칸막이를 제거하고 국민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조직개편TF는 새 정부의 효율적인 조직개편안을 만든다"며 "기조분과 중심으로 하되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고 모든 분과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되는 협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TF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 핵심 과제인 부동산 관련 공약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 여러 과제 간 조율과 면밀히 이행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2분과 중심으로 경제1분과 전문·실무위원, 민간 전문가가 보유세와 양도세 등 세제와 LTV 등 금융, 공급, 주거복지와 관련한 중점 과제를 검토해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조율하게 된다"고 했다. 

신 대변인에 이어 브리핑에 나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존폐 논란이 일고 있는 '통일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통일부 폐지는 없다"고 밝혔다.

원 부대변인은 "존폐 여부를 검토했던 게 아니라 통일부는 고유의 기능을 되찾는 쪽으로 인수위가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주도하고 통일부가 시행하는 현 정부의 통일부 정책에서 벗어나 남북교류협력, 인도주의적 지원 등 통일부의 고유 업무 기능을 되찾도록 보강하는 안들을 인수위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서는 "(당선인의) 일관된 공약이었고 역사적 소임을 다했기에 인수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니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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