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중국 네티즌이 '파묘' 불법 시청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파묘'의 리뷰 화면이 이미 만들어졌고, 현재 650여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네티즌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파묘'의 리뷰 화면


그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 사진=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파묘'의 리뷰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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