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콘셉트는 '시와시와'...알칸타라 사용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태리 럭셔리 소재 기업 알칸타라가 일본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겐코와 협업해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개최하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Simon Boccanegra)'의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 /사진=알칸타라 제공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무대 디자인은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디자인 박람회 'EDIT 나폴리(EDIT Napolo)'에서도 소개되며 알칸타라가 예술 세계와의 협업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무대 디자인을 위해 켄고는 '시와 시와(Shiwa Shiwa)'라는 콘셉트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일본어로 주름 또는 흐름을 의미하며 이는 자연의 유동성과 끊임없는 변화를 상징한다. 이 디자인은 오페라의 해양적 서사와 자연적 요소를 반영해 제노바와 나폴리라는 두 해양 도시의 역동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연결했다. 700㎡에 달하는 알칸타라 소재가 무대를 감싸며, 마치 자연의 물결처럼 유동적인 형태를 구현해냈다.

알칸타라는 쿠마 켄고의 디자인 철학을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한 소재로 채택됐다. 혁신적인 소재는 부드러운 촉감과 우아한 외관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 디자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 무대에서의 알칸타라 소재는 빛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며, 관객들에게 예술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줬다.

특히 조명 디자이너 필리포 칸나타(Filippo Cannata)의 연출 아래 알칸타라는 빛의 각도와 강도에 따라 다양한 시각적 변화를 일으키며 오페라의 감정적 흐름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했다. 이로 인해 알칸타라는 단순한 무대 장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예술과 소재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실험을 가능케 하며 알칸타라 소재의 디자인과 예술적 실험의 중요한 매개체로서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1972년 설립된 알칸타라는 패션,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리미엄 소재다. 감각적이고 기능적인 특성 덕분에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소재로 자리잡았다. 알칸타라는 2009년부터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아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