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는 자사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된 수치로, 삼성전자가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AI 가전=삼성’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세탁물 이동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건조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제품 외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해 공간 효율성도 유지했다. 설치 공간은 기존 제품 대비 약 40% 절약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첫 출시 당시 3일 만에 1000대, 12일 만에 3000대가 판매되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성능과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인 18kg를 구현했으며, 열 교환기 구조 및 예열 기능 개선으로 건조 시간을 약 20분 단축했다.

신제품에는 AI 기반 ‘AI 홈’ 스크린과 고도화된 빅스비가 탑재돼 스마트홈 경험을 강화했다. 또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건조도에 따라 맞춤 코스를 제공하는 ‘AI 맞춤+’ △세탁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 환기하는 ‘오토 오픈 도어+’ △세탁물에 맞춰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하는 ‘AI 세제자동투입’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AI 가전 3대장을 내세운 이번 캠페인의 티징 영상 ‘소환 편’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