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같은 정치인 흔하지 않아…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듯"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에 대해 "김상욱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들은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라며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탈당은 결국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신의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이나 국가 입장에서 보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마 앞으로 국민의힘에도 이번 일이 큰 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정당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와 관련해 상식·헌법·법률에 맞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김 의원을 사실상 방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퇴행·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한국 정치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아 참 걱정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지금은 회복과 성장이 중요한 때다. 작은 차이를 넘어 통합해서 가야 한다. 민주당은 꼭 김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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