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는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판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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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출시한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 제품은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접목한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다. 화면을 유지하는 동안 소비 전력은 0.00와트(W)이며 화면을 변경할 때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보다 전력 소모가 현저히 낮아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국제 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 소비 전력이 0.005W 미만일 경우 0.00W로 표시된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EM32DX)은 32형 QHD(2560×1440) 해상도, 16대9 화면비를 갖췄다. 종이처럼 얇은 디자인으로 가장 얇은 부분은 8.6mm에 불과하며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해 제품 무게도 2.5kg에 그쳐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컬러 이페이퍼는 벽, 천장 레일 와이어,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도록 후면 홀더(2개), 거치용 브래킷(2개) 등 거치용 악세서리를 기본 구성으로 제공한다. 기타 악세서리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이밖에도 △USB-C 포트 △8GB 플래시 메모리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기능을 갖춰 호환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통해 시인성도 강화했다. 실제 포스터와 유사한 색상 표현과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경계선 처리로 콘텐츠를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운영은 삼성의 사이니지 플랫폼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통해 가능하다. VXT를 활용하면 기존 사이니지와 컬러 이페이퍼를 함께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콘텐츠 미리보기 및 화질 최적화 등 전용 기능도 제공된다.
모바일 앱 '삼성 이페이퍼 앱'을 통해서도 콘텐츠 재생 목록과 교체 시간 설정, 제품 원격 제어, 간단한 콘텐츠 제작 등이 가능하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 10, iOS 15 이상을 지원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컬러 이페이퍼는 초저전력, 초슬림∙초경량이라는 강점과 함께 아날로그 방식보다 높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4.6%의 판매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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