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성과·고생산성 기업 비중 증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이 미도입 기업보다 매출과 부가가치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광화문 세종로 일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8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발표한 ‘AI 도입이 기업 성과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은 평균 부가가치가 7.8%, 매출은 4% 증가했다. 특히 AI 도입 이후 상위 성과·고생산성 기업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기업의 AI 도입률은 2023년 기준 6.4%로, 2018년(2.8%)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26%), 금융·보험업(15.7%), 교육 서비스업(15.5%) 순으로 높았지만, 제조업은 4%에 불과해 산업 간 격차가 뚜렷했다.

SGI는 제조업 AI 융합이 지체되면 중국 등에 뒤처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AI 인프라 확대 △제조업 중심 특화 거점 마련 △AI 인재 양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양수 SGI 원장은 “AI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경영진의 이해도와 판단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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