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4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청약경쟁은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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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총 7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1만149가구 대비 2791가구로 약 28% 감소한 수치다. 2021년 2960가구 이후 4년 만의 가장 적은 물량이며, 최근 10년 내 기록으로 봐도 2021년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 분양 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이 심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인구는 우리나라 총 인구의 약 18.2%를 차지하는데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전국 물량의 6%에 불과하다.
수급 불균형은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15년 1순위 평균 13.18대 1을 기록한 이후 작년까지 10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이상 1순위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기간 꾸준히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국 시·도 지역 가운데 서울이 유일하다. 2022년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국 평균 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때에도 서울은 10.22대 1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올해도 서울의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5월까지 청약을 실시한 곳은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래미안 원페를라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청계 노르웨이숲 등 4개 단지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791가구에 4만7314명이 1순위 청약해 평균 59.81대 1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봐도 4개 단지 모두 두 자릿수 이상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의 공급 공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정비사업 추진 속도 지연과 인허가 부담,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인해 공급 확대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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