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는 오는 내달 4일까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
 |
|
▲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8기 스타트업 모집 포스터./사진=삼성전자 제공 |
모집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 등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 분야가 주요 대상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B 이하 단계의 스타트업으로 한정된다.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 자사 제품 및 서비스와의 연동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까지 함께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다수의 스타트업이 C랩을 발판 삼아 삼성전자와 협업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헬스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지난해 6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후 삼성헬스 앱에 자체 AI 피트니스 모델을 연동해 개인 맞춤형 운동 기능을 구현했다. 빌딩 IoT 관리 기업 ‘핀포인트’는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 앱을 공동 개발하고,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까지 진행하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지원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지분 투자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의 컨설팅, CES 등 국내외 전시 참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졸업 시기에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열어 업계 전문가와 투자자에게 기업과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CES 참가도 지원해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제공한다.
◆ 창의적 생태계 확장…C랩 통해 959개 스타트업 육성
삼성전자는 창의적 기업 문화 확산과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으며,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 과제를 스타트업으로 독립시키는 ‘스핀오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2018년부터는 외부 스타트업을 위한 C랩 아웃사이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사내 423개, 사외 536개 등 총 959개의 스타트업과 사내벤처를 C랩을 통해 육성했다. 졸업 스타트업과는 ‘C랩 패밀리’ 네트워크를 통해 파트너십과 투자 연계를 지속하고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부사장은 “C랩 아웃사이드는 단순한 육성을 넘어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혁신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C랩 외에도 청소년 SW·AI 교육,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ESG펀드 운영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