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82종의 유해물질 걸러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국내 업계 최다 수준인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18일 선보였다.

   
▲ 삼성전자가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제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 △99.9% 자동 살균 기능 △자동 잔수 비움 기능을 갖춰 한층 더 위생적이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가로 17cm의 슬림한 크기로 별도 설치 공사 없이 싱크대 위에 올려둘 수 있어 공간 활용도와 인테리어 완성도를 동시에 잡았다.

신제품에는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 수준까지 거르는 초정밀 4단계 필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인한 NSF의 인증을 받은 이 필터는 납·수은 등 중금속은 물론 미세플라스틱, 마이크로시스틴까지 총 82종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카운터탑 정수기 가운데 최다 수준이다. 또한 제품 전체가 NSF 내구성 평가를 통과해 정수 성능뿐 아니라 안정성까지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위생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수관 자동 살균’ 기능을 도입했다. 3일마다 전기분해 방식으로 직수관을 자동 살균해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4종 세균을 99.9% 제거한다. 여기에 ‘자동 잔수 비움’ 기능을 더해,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직수관에 남아있는 물을 4시간마다 배출해 미생물 증식을 방지한다.

외부 출수구 역시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하고 완전 분리가 가능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세척할 수 있으며, 2주마다 청소 알림도 제공한다. 편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필터 수명을 관리하고, 출수량(50~1000㎖)과 온도(최고 90℃)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한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활용하면 “하이 빅스비, 정수로 520㎖ 설정해줘”라고 말한 뒤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양과 온도의 물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라면 38종의 레시피에 최적화된 물 조절도 가능하다. 예컨대 “빅스비, 신라면 설정해줘”라고 명령하면 레시피에 맞는 출수량이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처럼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주방 가전 이미지를 굳히면서도 스마트홈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확장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 정수 성능보다 위생·편의성·스마트 연동 기능을 중시하는 추세다.

이 밖에도 전용 브루어 키트를 이용한 ‘커피 브루잉 모드’까지 지원해 드립커피를 일정한 품질로 즐길 수 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은 새틴 베이지, 새틴 그레이지, 솝스톤 차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NSF 인증을 받은 정수 성능과 자동 위생 관리 기능으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생활가전으로 소비자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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