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화질로 일본 디스플레이 시장서 선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일본 도쿄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복합쇼핑몰에 투명 올레드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 LG전자가 일본 도쿄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종합쇼핑센터 '뉴우먼 타카나와'에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공급한다. 사진은 북관 이벤트홀에 설치돼 디지털과 현실을 결합한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사진=LG전자 제공


오는 12일 공식 개장하는 ‘뉴우먼 타카나와(NEWoMan TAKANAWA)’는 JR동일본 자회사 루미네가 추진하는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일대 재개발 사업의 핵심 건물로, 연면적 6만㎡ 규모에 180여 개 점포가 입점하는 대형 상업시설이다. 

LG전자는 북관 이벤트홀과 주요 입구에 전략 제품을 설치해 건물 전체의 첫인상과 공간 경험을 좌우하는 디지털 랜드마크를 구현했다.

북관 이벤트홀에는 약 380인치 규모의 초대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가 들어섰다. 55형 모델 16대를 가로 8대, 세로 2대로 배열해 완성된 이 설치물은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도 투명한 디스플레이 특성 덕분에 답답하지 않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LG 투명 올레드는 화면 너머가 보이는 구조로 어떤 공간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모듈형 구조로 이어붙일 수 있어 크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디오월 구현이 가능하다. 디지털과 현실을 결합한 이 특별한 공간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기존 사이니지와는 차별화된 인상을 남긴다.

북관과 남관 입구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가 각각 설치됐다.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 이하의 마이크로 LED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구조로, 압도적인 선명도와 색재현력, 정밀한 영상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북관 입구에는 가로 2.4m·세로 7.45m의 세로형 매그니트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남관 입구에는 가로 9m·세로 2.02m의 대형 수평형 매그니트가 고객 동선을 따라 배치돼 공간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단순한 광고 수단을 넘어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LG전자는 이번 사이니지 공급을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전략을 일본 시장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은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해외 브랜드가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히지만, LG전자는 압도적 화질을 앞세운 OLED TV와 프리미엄 사이니지 투트랙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며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입증했고, 이번 대형 상업시설 프로젝트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했다.

또한 LG 사이니지는 글로벌 주요 명소에서도 공간가치를 높이는 설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표 관광지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는 지난해부터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가 곳곳에 설치돼 식물 정보를 안내하는 동시에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는 사이니지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 도시와 공간을 상징하는 경험적 요소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투명, 초고화질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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