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으로 군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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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삼성 제공 |
이지호 씨는 전날인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1시께 검은색 밴을 타고 진해기지사령부 제3정문을 통과해 후보생 생활을 시작했다.
이 씨는 오는 23일 정식 입교 이전까지 초도 보급품 지급과 신체검사, 제식훈련, 군 예절 교육 등을 받는다. 정식 입교 이후에는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거쳐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임관 후 36개월의 의무 복무를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희망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로 알려졌으며, 최종 보직은 성적과 군 특기별 인력 수요를 반영해 결정된다.
이날 입영식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 씨가 동행했으나, 이 회장은 업무상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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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삼성 제공 |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이 씨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했으나,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내려놨다. 복수국적자가 장교로 임관하기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재계에서는 이 씨의 결정을 두고 특권을 버리고 병역 의무를 솔선수범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병역 대상자 가운데 자원 입영한 사례는 539명에 불과하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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