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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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지난 8일 오전 발전소 내 붕괴한 기력 5호기 보일러 타워 양옆으로 4·6호기가 위태롭게 서 있다.2025.11.8./사진=연합뉴스 |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소형 무인기(드론)를 붕괴 구조물 내부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무너진 보일러 타워(5호기) 양쪽에 자리한 4호기와 6호기의 발파 사전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된 데 따라 인력을 투입한 수색은 중단했다. 다만 드론과 구조견 등을 투입한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 드론으로 실종자 흔적 발견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구조대원들이 현장 근처에서 대기 중이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자리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4호기와 6호기에 대한 발파·해체 준비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6호기에 대한 '사전 취약화' 작업은 이틀째 진행된다. 4호기는 이 작업이 이미 마무리됐다. 해당 작업은 대형 타워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놓는다. 6호기는 사고 전 이 작업이 75%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4·6호기 발파를 위해서는 취약화 작업을 끝내야 하는데, 전날 오후 시작된 작업은 날이 어두워지자 안전 문제로 중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안전점검회의(TBM)를 거쳐 오전 중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폭약을 설치해 4·6호기를 발파할 예정인데, 시점은 이번 주 초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타워 해체가 완료되면 중장비를 투입해 붕괴한 5호기 잔해를 들어내는 작업이 곧장 이어져 매몰자 확인 및 구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발생한 5호기 붕괴 사고로 총 7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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