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8일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서명옥 의원과 최수진, 한지아 의원 등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장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루빨리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첫 번째 안건으로 장 의원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장 의원 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14일째고, 여당에서 윤리 감사가 진행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무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여당 일부 의원은 2차 가해를 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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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서명옥 의원(가운데)과 최수진(왼쪽), 한지아 의원이 8일 국회 의안과에 성추행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5.12.8./사진=연합뉴스 |
서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뿐 아니라 무고죄로 고소하고 있다"며 "정말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이다. 장 의원은 이 안에 대해 솔직하게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여당 내 윤리 감찰을 공정하게 받고 수사에 임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장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도대체 트라우마는 피의자가 갖는 건가, 피해자가 갖는 건가"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SNS에 올려서 소위 개딸들에게 변명하는 모습이 파렴치하다.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장 의원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에 장 의원은 고소인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하는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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