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난 항의 반정부 시위 2주째...최소 116명 사망
이란 당국, 시위에 가담하면 누구든 사형...강경 진압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란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째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 이후 이날 현재까지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기준 65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한 시위대 사망자 중 최소 7명은 18세 미만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다만 사망자 중 시위대가 몇명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 이후 이날 현재 최소 1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1월 1일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대모스크에서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군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기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 상황.(AP 사진/바히드 살레미)/사진=연합뉴스


HRANA는 시위로 인해 구금된 사람은 2,60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시위 현장에서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주민들의 전언을 보도했다.

병원에서는 "시신들이 서로 겹쳐 쌓여 있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 국영 TV는 시위대 사망자는 언급하지 않은 채 보안군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만 보도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시위에 가담하면 누구든 사형에 처할 것이라면서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은 이날 국영 TV에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에 참여하면 누구든 신의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는 사형에 해당하는 혐의"라며 "시위대를 도운 사람들도 같은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