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역대급 실적을 발판 삼아 빅테크향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전방위로 대응하는 한편 고부가 AI 생태계를 앞세워 가전 시장도 돌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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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첨단 복합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인 NRD-K 클린룸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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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7조7000억 원 증가한 9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7조9000억 원 증가한 20조1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각각 9%, 65%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0.9% 늘어난 333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33.2% 증가한 43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도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에 10조9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금액인 37조7000억 원을 사용했다. 2024년 35조 원 대비 7.7%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있다. 지난 4분기 DS 부문은 매출 44조 원, 영업익 1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범용 D램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를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3000억 원, 영업이익 1조3000조 원으로 집계됐다.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TV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완전무선이어폰(TWS)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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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대화면 활용을 강조한 북스타일 제품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사용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
◆ 올해도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올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향후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AI가 적용된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메모리는 AI 관련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용 D램 고용량화 추세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D램의 경우 성능 경쟁력을 갖춘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하고, 낸드는 AI용 키밸류 SSD 수요 강세에 대응해 고성능 TLC 기반 SSD 판매를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HBM4를 올해 1분기 양산,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AMD 등 주요 HBM4 고객사의 최종 품질 검증에서 합격점을 획득하고 수주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차세대 AI 경험과 폼팩터 슬림화·경량화 혁신을 지속해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강화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전 제품군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원가 부담 가중이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가상 무선 접속 네트워크 및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교체 수요를 공략해 △마이크로 RGB △OLED TV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AI 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플랙트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만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 역량을 강화해 전장 사업 수주를 늘리고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해나간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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