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금융통합포털 '파인' 출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당국이 금융통합포털 파인(FINE)을 내놓는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내달 1일 금융소비자 포털사이트 '파인(FINE, fine.fss.or.kr)'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금융통합포털 파인(FINE)을 내놓는다. /미디어펜


파인(FINE)은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던 금융정보를 포털사이트 한 곳에 모아놓은 금융통합 포털을 지향한다. 

그동안 금융상품 한눈에,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통합연금포털, 연금저축통합공시 등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금융정보들이 파인(FINE)에 모이게 돼 좀 더 편하게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인'에서는 현재 판매 중인 금융상품의 금리, 수수료, 가입조건 등을 비교할 수도 있다.

상속인 금융거래, 보험가입 내역, 휴면계좌, 카드포인트 잔액도 조회 가능하다. 서민금융1332, 한국이지론, 전‧월세자금 대출 등 서민‧중소기업 금융지원 제도와 이용 절차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단순히 원래 있던 금융정보를 하나로 모은 데서 멈추지 않고 '금융꿀팁 200선'을 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정보가 미흡하다"고 진단하면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은 실용정보 200가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1~3가지씩 소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후설계를 위한 금융상담서비스도 '파인'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통합연금포털'이나 일부 금융회사가 노후 재무 설계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입력 항목, 진단 설계가 불필요하게 복잡하거나 정보가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파인' 홈페이지 안에 온라인 상담서비스인 '연금 어드바이저'를 열 방침이다. 예상 퇴직연령 등 기초정보와 연금 수령정보를 입력하면 노후대비에 필요한 자금과 부족금액 등이 산출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투자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연금 상품도 추천해준다.

금감원은 이 서비스를 앞으로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수준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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