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고향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복귀하는 귀성길. 즐거운 마음에 담소를 나누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더욱이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술이라도 한잔했다면 더 그렇다. 이런 컨디션에서 운전중 아차하는 순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잠깐 쉬며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간단한 체조로 가족과 내 안전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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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75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2주 전 주말의 평균 770건보다는 적었다./미디어펜 |
16일 관련업계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정체 속에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추석 당일에 발생하는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10만건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75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2주 전 주말의 평균 770건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부상자 수는 추석 당일에 평균 1899명으로 주말의 평균치인 1374명보다 38%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의 사고였다.
차대 차 사고는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561건으로 전체 사고 중 82.7%를 차지해 1∼2주 전 주말의 76.1%보다 높았다.
차대 차 사고 중에서는 추돌사고가 64%로 가장 많았고 차선변경 중 접촉이 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추석 연휴에는 빈발했다.
행복한 가족과의 추억을 뒤로 한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불의의 사고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지 않기 위해선 잠깐 쉬면서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체조와 스트레칭을 통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이 쏟아질 때 15~30분가량 수면을 취해주면 이후 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앉은 자세로 오랜시간 운전을 하면 굳은 몸을 체조를 통해 풀어주는 것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때 도움이 되는 체조는 동작도 간단하고 운전석에 앉아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앉아서 하는 피로를 풀어주는 동작은 크게 스트레칭과 체조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먼저 체조의 동작은 팔과 다리 쭉 뻗기, 어깨 앞뒤로 돌려주기, 목덜미 주무르기, 목을 좌우로 돌리기, 머리 두드려 주기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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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
우선 의자에 앉아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동시에 다리도 쭉 펴준다. 이어 허리를 곧추 세운 뒤 팔을 늘어뜨리고 어깨를 앞뒤로 천천히 돌려준다.
두 손으로 목 뒤에 깍지를 끼고 목덜미를 주무른다.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목을 왼쪽으로 3회 오른쪽으로 3회 천천히 돌려준다. 손가락에 힘을 주고 머리를 골고루 두드려 준다.
이 동작을 통해 굳어있던 근육을 풀어주며 피로회복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앉아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를 푸는 방법이다.
스트레칭 동작은 기지개 켜기, 목 뒤로 젖히기, 다리 쭉 뻗고 발끝 밀었다 당기기, 한쪽 발을 다른쪽 무릎 위에 올리고 상체 틀어주기로 나눌 수 있다.
운전석 시트에 앉아 의자를 최대한 뒤로 밀어준 상태에서 공간을 확보 한 뒤 두 팔을 하늘로 뻗어 기지개를 켠다. 이를 통해 등과 어깨쪽의 근육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다음은 목을 앞으로 살짝 숙였다가 뒤로 젖히기를 서너 차례 반복한다. 정면을 주시하며 굳어있던 목근육과 등근육의 이완을 통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동작이다.
끝으로 핸들을 잡고 두 발을 뻗어 발끝을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한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클러치를 번갈아 움직이지만 굽은 자세로 있던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중요한 동작이다.
이와 관련해 박가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과 차량 정체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가 맞물려 주의력 저하와 졸음 등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자주 환기하고,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하며 조수석에 동승한 자는 제2의 운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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