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조양호 회장이 한진그룹 차원에서 미르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는 본격적인 시작 전 일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부터 시작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르재단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미르재단 문제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언론에 수차례 보도된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운을 띄우면서 "오늘 정무위 국감에서 일반증인으로 채택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미르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영주 의원은 "형식적으론 대한항공 회장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상 한진그룹이 (10억원을) 냈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작년 10월 25일 미르재단 창립총회 회의록을 보면 한진그룹 소속의 전무가 참석했다"면서 "망해가는 그룹이 10억원을 낸 분명한 정황이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황이 있음에도 산업은행에 대한 자료 요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조양호 회장이 금일 오후 국감 증인으로 나오기 전까지 결재문서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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