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무인도에서 살아온 유일한 생존자로 매회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백진희가 16일 방송된 MBC 드라마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에서 정경호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꿈꾸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라봉희(백진희 분)는 서준오(정경호 분)가 자신을 구하다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라봉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서준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나 커서였을까. 라봉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와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꿈꿨다.

무인도에서 라봉희는 서준오에게 "서준오씨는 부모님은 안계시지만 형제는 많지 않냐"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서준오씨의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며 깊은 마음을 표했다.

힘든 무인도 생활에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줬던 두 사람은 한참을 바라보며 애틋함을 키웠고, 장난을 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과 아련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준오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윤소희를 죽인 진범에 대한 증거들이 밝혀질 것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백진희는 하나 둘씩 찾는 기억에서 오는 충격을 사실감있게 표현하며 극에 몰입도를 높여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