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약 4조 2677억원, KT 5조 5917억원, LGU+ 2조 8557억원 예상
무선 사업 부문 실적 개선, IPTV 사업 지속 성장, IoT 사업 확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SK텔레콤부터 KT, LG유플러스까지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인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선 시장 경쟁 강도 안전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TV 부문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 

   
▲ 이통 3사 CI. /사진=각 사 제공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 1분기 영업 이익 컨센서스는 SKT가 4110억원, KT가 4060원, LGU+가 1880억원으로 3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2016년 1분기 3사의 영업 이익은 SKT가 4021억원, KT가 3851억원, LGU+가 1706억원이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는 우선 무선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들 수 있다. 이를 이끌 쌍두마차는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무선 시장 경쟁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다.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와 통신사의 실적 개선의 상관 관계는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자연스레 늘어난다는 데 있다. 

마케팅 비용 역시 무선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이동 전화 시장에서 가입자 경쟁이 무의미해 진데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 중인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의 영향으로 가입자 유치 싸움이 완화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IPTV 사업의 지속되는 성장 또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2017년 IPTV 3사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IPTV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IPTV 가입자 70~80%가 유·무선 서비스와의 결합을 추구하는 만큼 각 통신사의 유선 서비스 이용자를 IPTV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는 여력 또한 남아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적용된 홈쇼핑 송출 수수료율 인상 및 가입자 1인당 월평균 VOD 소비액 증가 효과가 올 1분기 매출부터는 가시화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홈쇼핑송출수수료 상승은 약 500원 가량의 ARPU 인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T 사업의 확대 역시 통신 3사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SKT은 지난해 7월 IoT 네트워크를 이끌어갈 소물인터넷 망인 LoRa의 전국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KT와 LGU+는 지난해 하반기 NB-IoT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중 전국 커버리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업계의 본업인 무선 사업에서의 실적 개선과 IPTV 분야에서의 성장, IoT·소물인터넷 등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은 향후에도 통신 사업자들의 양호한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