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가 올해부터 전국 각지로 일반에 첫 분양될 전망이다.

   
▲ 경주개 동경이/사진=연합뉴스


2일 사단법인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동경이를 경주 외에 전국에 분양된다.

협회는 오는 20일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일반분양을 확정할 계획이다.

동경이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에서 사육하는 개라는 의미다. 

동경이는 신라 시대부터 경주지역에서 사육되다가 일본강점기 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이에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육성되고 있으며 현재 경주에만 487마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이사회를 거쳐 올해부터 엄격한 자격 기준과 심사를 거쳐 연간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 20여마리를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 조건은 사육장을 갖춰 협회의 현장조사를 통과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건강 상태는 물론 교배해야 할 경우 반드시 협회에 알리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 혈통 보존을 위해 동경이 왼쪽 어깨에 0.5㎝ 크기의 마이크로 칩도 심는다.

분양 희망자는 협회에 신청하고 심사 후 분양자로 결정 나면 수캉아지는 100만원, 암캉아지는 150만원 정도를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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