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큐'와의 시너지 통해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 강화
   
▲ 야놀자가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사진=야놀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야놀자가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여행레저상품 공동 기획 및 판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사 간 비전,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수는 야놀자가 이달 초 발표한 글로벌 R.E.S.T.(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 플랫폼 구체화를 위한 계획의 첫 번째다. 앞으로 양사는 여가와 레저, 액티비티, 숙박 등을 모두 아울러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양사가 추진중인 비즈니스 로드맵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레저큐는 지난 2013년 설립된 IT 기반의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으로, 레저액티비티 시장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벨류체인 전체를 확보한 국내 1위 기업이다. 솔루션 비즈니스(B2B)와 커머스 비즈니스(B2C)를 운영하고 있다.

솔루션 비즈니스는 롯데월드와 같은 레저기업 및 지자체의 디지털화에 필수적인 모바일 티켓 관리, 온라인 마케팅, 발권 POS 및 키오스크/투어패스 등의 IT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롯데월드 이외에 부산 아쿠아리움, 강촌레일바이크, 전북도청 등 국내 900여 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과 협업 중이다. 전라북도, 충남 태안, 가평/춘천 등의 국내 대표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투어패스'시리즈를 론칭했다.

커머스 비즈니스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해 확보한 여행 및 레저 상품을 국내여행 큐레이팅 서비스인 '가자고'를 통해 판매한다. '가자고'는 레저액티비티를 중심으로 숙박, 항공권, 렌터카 등 여행레저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 선보인 후 월 평균 80만 명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레저큐는 이러한 솔루션 및 커머스 비즈니스를 통해 지난 2017년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KDB한국산업은행 등 국내 유수의 벤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도 국내 대형 포털 및 여행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제안을 받아온 바 있다.

레저큐 문보국 대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는 야놀자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며, 국내 온라인 여가플랫폼-오프라인 여행플랫폼-글로벌 R.E.S.T.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로드맵 상 시너지가 명확해 공식 계열사로 함께 하게 됐다"면서 "레저액티비티 시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더 가치 있는 여행 및 여가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1위 레저액티비티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이 달 초 간담회를 통해 사업 방향을 발표한 이후, 야놀자가 그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구축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여가시장 성장 및 워라밸 트렌드 확산 등 레저 액티비티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야놀자는 국내외 다양한 여가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및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R.E.S.T.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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