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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용기 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 "실패할 수 있는 사회 만들어야"
"집단지성에 입각한 판단과 민간재원 출현으로 기업-금융, 다양한 시도 이뤄져야"
김하늘 기자
2018-07-12 12:20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청년들이 시장을 놀이터 삼아 맘껏 뛰어놀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청년들이 맘껏 실패하고 다시 맘껏 도전해볼 수 있는 시장을 직접 만들고 있는 사람,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이다.


이에 미디어펜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여유 자금 투자에 나서려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사진=오픈트레이드


▲크라우드펀딩이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까진 중앙집권적이고 단독적인 지식에 의해 금융이 발전해 왔다. 그러나 성장이 더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부턴 집단지성에 입각한 시대적 문화와 인터넷, SNS 등의 다양한 환경 모두에게서 받아들여지는 금융이 필요하다.


중앙집권적이고 단독적인 금융에서 벗어나 집단지성에 입각한 판단과 민간재원의 출현으로 기업과 금융이 만나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초석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있다. 단독적이고 고루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분위기를 파악하며, 직접 옆 사람의 조언을 구하고 내 소신껏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기업 투자 역시 은행만의 판단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업 투자자의 군집이 생기고, 투자자 군집의 집단지성으로 기업의 투자가 결정되는 기반이 생긴다면 창업자들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시장이 만들어진다면 이른바 '실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길 수 있게 된다.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사진=미디어펜


▲현재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문제점은?

-현재 크라우드펀딩의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자가 보유한 증권을 교환할 수 있는 유통시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국거래소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KSM의 거래가 원활하지 않고, 거래 방식도 어려워 크라우드펀딩 기업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주주를 모집하고 채권에 보유자를 늘려 자금을 수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향후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유통시장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한 사람들은 1년 동안 전매 제한이 있는데, 이것 역시 불합리함이 있다고 본다.


▲크라우드펀딩이 앞으로 어떻게 규제가 바뀌었으면 좋겠는가?

-우선 KSM 시스템 자체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업종과 업력 제한 없이 크라우드펀딩에 기업들이 뛰어들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투자자들의 투자 한도 역시 지금보다 증액된다면 더욱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플랫폼 사업자의 운신의 폭이 너무 좁은 상황 역시 개선되길 바란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선 엑셀러레이터 후속투자, 글로벌 투자 플랫폼 지원, 기업 성장 재반 지원이나 연결, 기술개발 지원, 법률 지원 등 업그레이드된 플랫폼 지원 사업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사진=미디어펜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들을 위한 당부의 말은?

-크라우드펀딩에 3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첫째, 해당 프로젝트가 뭘 하고자 하는지 충분한 이해를 전달할 것. 둘째, 프로젝트 스토리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 셋째, 투자가 어떤 방법으로 언제 회수 될 수 있을 것인지 알리고, 파악해야 할 것.


이 3가지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이다. 실패가 용인될 수 있는 투자는 이 3가지를 완벽히 이해했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해했고, 공감했고, 알고 들어간다면 투자자와 기업가가 함께 성공할 수 있다. 실패를 하게된다 하더라도, 공감과 이해가 충분했던 투자는 실패가 용인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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