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발족' 노인복지·맹인선교·장애인교육·재활·이웃공동체 봉사 힘써…기금 기부 자발적 참여 촉진
봉사는 '베풀기'가 아닌 '더불어 살기'라는 말이 있다. 가진 것을 다른 이에게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뜻이다. 우리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추위와 어려움에 처한 약자들이 많다.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 뿐더러 더불어 살고자 애쓰는 시민단체가 많다. 더불어 살기에는 제한이 없다. 물질이든 일손이든 나눔과 배려 속에 우리사회는 더 건강해진다. 미디어펜은 '아름다운 동행' 연재를 통해 시민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더불어살기 움직임을 조망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언과 사회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름다운 동행-시민사회 더불어살기③]기부와 봉사…사회적 배려계층 사랑 나누려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금까지 14년째 추운 겨울을 나기 어려운 노인, 장애인, 맹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온 시민사회단체가 있다.

2005년 발족후 지금까지 줄곧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애쓴 한국소비자원 산하 사랑나눔운동본부다.

1987년 설립된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에서 설립한 전문기관으로, 사랑나눔운동본부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는 기구다.

크게 이웃사랑 정기봉사활동을 주관하는 사랑나누미, 1사1촌운동과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등의 사업을 집행하는 사회공헌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구체적으로는 노인복지와 맹인선교, 장애인교육과 재활, 이웃공동체 식사제공을 비롯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연도별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회공헌기금 운용을 통해 이를 실천에 옮겨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사랑 나누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부활동으로는 사내에서 급여계좌 만원 미만 끝단위 기부하기 운동을 통해 사내 구성원들에게 베푸는 삶과 더불어 살기 의식을 북돋고 한국소비자원 고유의 업무와 연관된 봉사활동으로 이동 소비자상담 및 교육에 힘써왔다.

   
▲ 새빛맹인선교원에서 청소봉사를 하고 있는 한국소비자원 직원들./한국소비자원 산하 사랑나눔운동본부

매월 한국소비자원 부서별로 돌아가며 정기사회공헌 활동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매년 기금 운용을 통해 매월 급여의 1구좌 이상 기부와 매월 급여의 만언 미만 기부 또한 촉진하고 있다.

사랑나눔운동본부의 기금은 대한노인회 맹동분회와 이전지역 어르신 초청행사, 관내 연탄배달봉사와 꽃동네봉사, 경로당 위로 및 정기봉사 등 실제 사회적 약자들에게 최대한의 수혜가 가도록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

1사1촌 활동으로는 충북 음성군 갑산체리마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랑 나눔활동의 자발적 참여를 꾀하고 있다.

갑산체리마을 측에서 행사지원을 요청할 경우 일손돕기와 지역 농산물 홍보 등을 통해 마을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지기도 했다.

실제로 2011년 10월부터 마을 자매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일손돕기와 농산물 직거래, 농촌체험, 발전기금 및 취약가구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발전을 추구해왔다.

현재 사랑나눔운동본부의 정기봉사 활동처는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 새빛맹인선교회, 굿윌스토어, 다니엘학교, 주몽재활원, 다일공동체 밥퍼운동본부 등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이웃공동체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선 한국소비자원 직원./한국소비자원 산하 사랑나눔운동본부

사랑나눔운동본부의 기부와 봉사는 특별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연말연시에 추위와 어려움을 겪는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독거노인과 장애우 가정을 찾아 사랑의 연탄을 나누는 행사를 가지기도 하고, 지역내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해 격려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지역에 수해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수해 복구작업 지원에 나서기도 하고,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사랑나눔운동본부는 이러한 행사에서도 소비자원의 특성을 살려 방문객들이 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법률상담서비스 등 방문상담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사랑나눔운동본부는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이라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지역 및 취약계층에 대한 소비자상담과 피해구제에 힘쓰고 기부와 봉사 등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충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 전문기관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사랑 나누기에 힘쓰는 한국소비자원 사랑나눔운동본부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 사랑나눔운동본부의 봉사활동처는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비롯해 새빛맹인선교회, 굿윌스토어, 다니엘학교, 주몽재활원, 다일공동체 밥퍼운동본부 등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 산하 사랑나눔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