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기아 쏘렌토 신형 모델…길어지고 날렵
마일드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가능성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기아자동차 차세대 쏘렌토 테스트 차량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중 포착되어 이목이 쏠렸다.

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2020년 출시를 앞둔 4세대 신형 쏘렌토(출시 전 위장막으로 가려진 차량) 주행 테스트 장면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 신형 기아 쏘렌토 스파이샷 / 사진=AUTOBLOG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3세대 쏘렌토는 지난 2014년 출시됐고, 차량의 완전변경 주기가 도래해 차세대 모델의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신형 기아 쏘렌토 스파이샷 / 사진=AUTOBLOG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는 현행 4800mm 길이에서 약 40~50mm 더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길이가 늘어나는 만큼 현행 쏘렌토보다 2열 거주 공간은 더 여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 측면에서도 더 큰 장점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열 상단 지붕 라인에서 트렁크 윗부분까지 이어지는 길게 뻗은 디자인은 확실히 현행 모델보다 확연히 길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현행 모델의 동글동글한 디자인에서 좀 더 슬림 해지고 날렵해진 디자인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 신형 기아 쏘렌토 스파이샷 / 사진=AUTOBLOG

특히 후면부 디자인의 변화는 명확하게 눈에 띈다. 기존 유선형의 부드러운 디자인에서 날카롭게 다듬은 라인을 통해 각을 세우고,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로 변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신형 기아 쏘렌토 스파이샷 / 사진=AUTOBLOG

특히 리어램프는 디자인을 감추기 위해 일부분을 비워뒀으나, 기존 모델의 길쭉한 형태에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변화해 기존보단 단단한 차체의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 K7 프리미어 / 사진=기아차

실내 디자인은 최근 기아차가 선보인 K7처럼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고, 전자식 계기판이 적용되는 등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진보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쏘렌토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다수의 외신에서 상당히 비중 있게 조명했다. 특히 위장막에 가려진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을 대체로 호평하며, 날렵해진 차체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외신은 신형 4세대 쏘렌토에 새롭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유럽시장에 판매 중인 기아 스포티지에 적용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차세대 쏘렌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마일드 하이브리드 디젤엔진은 실제 연비가 좋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상시사륜구동(AWD) 방식까지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향후 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신형 기아 쏘렌토 스파이샷 / 사진=AUTOBLOG

국내에서 쏘렌토가 차지하는 위상, 패밀리 SUV로서의 판매량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마일드 하이브리드 디젤엔진을 탑재한 신형 쏘렌토가 국내에도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예상되는 공개 시점은 2019년 연말이며, 판매는 2020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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