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포르쉐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 클라임 트랙에서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 프로토타입 모델의 두 번째 시험 주행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포르쉐는 총 3주에 걸쳐 3개 대륙에서 타이칸 프로토타입을 시험 주행하는 ‘포르쉐 트리플 데모 런(Triple Demo Run)’을 진행하고 있다. 굿우드 프로토타입의 루프에는 유니온 기 그래픽이 반영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드라이버 마크 웨버가 운전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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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타이칸 테스트카 / 사진=포르쉐 |
포뮬러 1 드라이버 출신의 마크 웨버는 “타이칸의 동력 전달력은 정말 굉장하다”라며, “2년 전, 포르쉐 911 GT2 RS로 이 코스를 달려본 적이 있어서 차량의 동력 전달력과 트랙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타이칸은 프로토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 및 코너 가속력이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주에는 중국 상하이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핸들링 트랙에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드라이버 리 차오가 타이칸 프로토타입의 시험 주행을 마쳤으며, 오는 7월13일부터 14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서는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닐 야니가 타이칸을 운전할 예정이다. 이로써 타이칸은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영국, 미국을 차례대로 방문하게 된다.
오는 9월,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은 올 연말 출시될 계획이다. 포르쉐는 최고 출력 600마력이 넘는 사륜 구동 차량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서킷을 즐길 수 있는 가속 주행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까지 모두 고려한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타이칸은 800V 전압 시스템으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약 90kWh 용량을 자랑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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