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현지 교민‧여행객 안전 이상없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그리스 아테네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그리스의 국립지질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일 오후 2시 13분경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23㎞ 지점을 강타했다. 진원 깊이는 지표 아래 약 10㎞로 측정됐다. 

   
▲ 그리스 아테네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미국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지진의 규모에 대해서는 그리스의 국립지질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분석이 다소 엇갈렸다. 그리스 연구소는 지진의 규모를 5.1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3으로 발표했다.

지진 발생 당시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졌지만 별다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크로폴리스 등 주요 문화재의 피해도 없었다. 단, 그리스 보건부는 이번 지진으로 2명이 건물 잔해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리스는 지각이 불안정한 지대에 놓여 있어 연간 수천 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지난 1999년 아테네 도시 외곽에서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143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2017년 7월에는 에게해 코스섬에 규모 6.7의 강진으로 2명이 숨지고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기도 했다. 작년 10월에도 이오니아해에 있는 휴양섬인 자킨토스 부근 해역에서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지만 이 지역 건물들의 내진 설계 덕분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한편, 주그리스 한국대사관과 한국 외교부는 지진 직후부터 그리스에 거주하는 교민 300여 명과 여행객들의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20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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