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 정착 위한 노력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목소리를 높여온 현대자동차가 소통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객들이 현대자동차에 대한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하며 한발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으로 고객소통을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가 가고 있다. 

   
▲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목소리를 높여온 현대자동차가 소통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헤리티지 라이브'를 진행하고 모터스포츠의 주제로 자사의 그간의 성과를 고객들과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첫 양산차 i30 N의 공식 출시 전 성능 테스트를 위해 2017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했던 i30 N 프로토 타입 차량이 전시됐다. 당시 레이스에 직접 참여했던 강병휘와 현대차 소속 김재균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모터스포츠에서 고성능차 개발로 이어지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행사장에는 2017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i30 N 프로토 차량과 함께 모터스포츠 대회의 피니쉬 라인을 재현한 포토존이 꾸며졌으며, 모터스포츠 전문 사진 작가인 오환 작가의 사진전, 인스타그램 포토 이벤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됐다.

6회째를 맞은 헤리티지 라이브 토크 콘서트는 매회 특정한 주제를 정해 이와 관련한 현대차만의 유·무형 자산과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크쇼 형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행사다.

현대차가 운영중인 헤리티지 라이브는 2017년부터 년 2회씩 진행해오고 있는 다양한 고객소통프로그램 중 하나다. 

고급 승용차를 주제로 시작된 1회차 헤리티지 라이브에 이어 2회차는 스포츠 쿠페, 3회차 레저용차량(RV)을 4회차는 소형 상용차, 5회차는 중형 세단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인제스피디움에서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활용해 느낄 수 있는 속도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프로그램 현대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선착순으로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이른바 '광클'을 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전문 교육뿐 아니라 인제 스피디움 라이선스까지 획득할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과정이 대폭 확대됐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다. 안전한 운전을 배우는 기초부터 카레이서 입문교육까지 총 4개 단계로 세분화됐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고성능 'N', 트랙 데이도 마련됐다. 소비자가 고성능 차량을 직접 타보고 느껴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정몽구 회장때부터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온 현대차의 노력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젊은 감각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쓴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 완성차 브랜드 중 하나였다. 당시 옵션과 제품라인업의 문제와 불통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브랜드였다. 이런 이미지를 변화하고자 정몽구 회장의 지령으로 시도된 것이 고객소통프로그램이었다.

   
▲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사진=현대차


이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사양만 모아서 완성된 LF소나타와 벨로스터 등이 등장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소통 프로그램에서 얻어진 정보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했고 이후에 등장한 자동차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차종으로는 그랜저IG와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 등이 있다. 

정몽구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고객소통 프로그램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시대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동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자동차는 운전자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브랜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소통 프로그램은 타 브랜드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법으로 이런 소비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헤리티지 라이브와 같은 프로그램은 명품브랜드와 유럽의 고급차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소통방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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