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km/ℓ 고연비 인증 받은 코나 하이브리드…니로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 예상
'코나 하이브리드' 필두로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연이어 출시 예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는 지난 7일 2020년형 코나 연식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이전까지는 국산 소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유일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주체제를 유지하며 꾸준하게 판매됐지만, 앞으로는 코나와 니로의 하이브리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디젤 △전기차 모델과 차별화된 다양한 요소들을 탑재하면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최초로 차 안에서 조명, 에어컨, 보일러 등 가정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 카투홈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공인연비는 19.3km/ℓ에 달해 뛰어난 수준의 경제적인 연비 효율을 인증받았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코나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사진=미디어펜

직접적인 판매 경쟁이 예상되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와 코나 하이브리드를 비교해보면 차체 크기는 엇비슷하지만 2열 공간은 니로 하이브리드가 우세하며, 인테리어의 짜임새있는 구성을 비롯한 만듦새의 완성도는 코나 하이브리드가 한수 위다.
  
가격은 트림과 세부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약 70만~150만원 가량 코나 하이브리드가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공통점으로는 두 차종 모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탑재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 공통으로 탑재되고 있는 ADAS 시스템은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두 차종을 구매하는 주요 연령대인 20~30대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좋은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 현대 싼타페 / 사진=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필두로 다양한 친환경차를 꾸준하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차종으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아반떼 하이브리드이며 세 차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별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괄목할만한 점은 최근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SUV 라인업의 친환경 모델들이 출시 된다는 점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 들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연비는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성을 집약시켜 출시한 코나 하이브리드의 상당한 인기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국산 SUV 하이브리드 모델은 향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며, 연비 좋은 친환경차를 찾는 소비자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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