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보여준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재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아차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고급차량에 대한 정책을 펼치며 탄생한 SUV 모하비부터 시작된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전략은 SUV대세를 맞은 완성차 시장의 분위기와 함께 기아차의 막강한 전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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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비 더 마스터 /사진=미디어펜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가 사전계약대수 7000대를 기록하는 등의 기염을 뿜고 있다. 1세대모델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모델로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차량의 인기로는 놀라운 결과다.
이처럼 모하비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며 기아차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저력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꾸준히 신경써온 전략의 결과물이다.
지난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로 부임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플래그십 SUV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출시된 모델이 모하비였다.
출시당시부터 기아차의 SUV라는 이유로 인기를 끌어오던 모하비다. 특히 기아차의 디자인아이덴티티 '호랑이코 그릴'의 시작을 알리게 된 것도 이 시기부터다.
이런 모하비는 정의선차라는 별명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던 모델이다. 이런 모하비는 당시에 베라크루즈의 인기에 밀려있긴 했지만 프레임바디라는 강점 때문에 오프로더의 로망이 된 차량이다.
특히 기아차에 피터슈라이어가 합류해 첫 손길이 묻어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큰 변화 없어도 완성도 높은 외관디자인을 자랑하며 기아차의 SUV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모델이 됐다.
더불어 피터슈라이어의 합류로 기아차는 SUV뿐 아니라 세단부분에서까지 디자인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런 기세와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기아차의 SUV전략은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모하비와 함께 시작된 SUV라인업 강화는 레저용차량(RV)전반을 아우르며 카니발과 같은 모델까지도 미니밴의 독보적인 시장의 고정팬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였다.
카니발은 미니밴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다. 한차에 많은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미니밴은 '봉고차'라는 별명으로 기아차의 역사를 자랑해온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살려낸 기능성을 개승한 차량이 기아차 카니발이다.
카니발 1세대와 2세대에서는 투박한 디자인이었지만 세련되게 변경된 모습으로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디자인과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수입 밴의 영역까지 독식하면 폭발적인 인기를 통한 성장을 거뒀다.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볼륨모델로 자리하며 사랑받으며 기아차의 SUV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저력은 쏘렌토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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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렌토 /사진=미디어펜 |
중형SUV에 속하는 쏘렌토는 심플하지만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지키면서도 새련된 모습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 품질 면에서도 정비사들도 인정할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차량이다. 특히 넉넉한 크기에 맞게 다양한 공간 활용성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널리 인기를 끌고 있다.
동생겪인 스포티지도 준중형SUV포지션에서 호랑이코 그릴을 살린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시도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최초의 모노콕 바디 콘셉트카로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던 차량이다.
이런 스포티지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전략에 맞춰 준중형SUV에서 과감한 시도를 보여주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베스트셀링모델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기아차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막내겪인 스토닉과 셀토스를 통해 SUV의 풀라인업을 완성하고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스토닉은 가성비를 살린 모델로 SUV 진입장벽을 낮추고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들마저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셀토스는 프리미엄 소형SUV를 지향하고 고급화된 전략으로 국내 소형SUV 시장을 독식해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시장에서 출시부터 큰 인기를 누리며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기아차의 SUV전략에 친환경성도 챙겼다.
지난 2016년 4월 국내에서 친환경 전용SUV 니로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모델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공간이 좁다는 인식이 강했던 당시 친환경차의 대표모델이던 하이브드에 공간 활용성을 높인 SUV를 등판시켜 인식변화를 만들어냈고 국내시장에 친환경차 시장을 확대했다.
이런 니로는 해외시장에서도 폭넓은 마케팅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이슈를 몰고다니고 있다.
이후 전기차까지 등장시키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저변확대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니로의 하이브리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전기차는 한참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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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친환경 전용 SUIV 니로 /사진=미디어펜 |
최근에는 기아차의 아이코닉 모델 쏘울도 소형SUV대열에 편입시키며 기아차만의 SUV전략의 방점을 찍어가고 있다.
쏘울은 출시후 미국시장에 기아차 브랜드를 알린 중요한 모델이다.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량으로 세대를 변경해가며 파격적인 기아차만의 디자인 콘셉트로 시장에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다.
이런 쏘울은 현재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가솔린모델과 전기차 모델과 함께 출시하며 더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받아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은 성과는 당시 무모한 도전에 가깝게 추구됐던 기아차의 SUV강화전략을 꾸준히 밀고나간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과업 이었다"며 "꾸준한 새로운 시도가 지금의 기아차 지지기반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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