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방산 빅3 업체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 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서 우리 해군의 전력 강화를 위한 장비와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및 한화디펜스가 부스를 꾸렸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M2500 가스터빈 엔진과 독자 개발한 함대함 미사일 외에도 수리온 헬기 보조동력장치 제품 등을 전시했다. LM2500은 전 세계 주요 해군 함정의 추진기관으로 쓰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통합마스트·다기능레이더·해양무인체계·수중감시체계를 비롯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미래 스마트 전투함정에 들어갈 ICT 기반의 최신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무인수상정 아우라(AURA), 자율무인잠수정, 기뢰제거기를 비롯해 연안·수중 감시 및 유인함정 전위 같은 임무를 수행할 장비도 부스에 배치하는 등 해군 무인체계 운용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홍보했다.
한화디펜스는 근접 방어용으로 개발한 함정용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실물로 전시하고, 잠수함용 리툼전지체계도 소개했다. RCWS는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장비로, 2017년부터 차기고속정·항만경비정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K6 중기관총 등 무장을 활용해 위협 대응 및 승조원 생존성 향상 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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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EX 2019' 내 한화디펜스 부스/사진=한화시스템 |
LIG넥스원은 3개 존으로 구성된 부스에서 △전투체계·소나체계·능동위상배열레이더·통합마스트 등 KDDX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 △함대공미사일 해궁(K-SAAM)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전술함대지유도탄 해룡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무인수상정 해검(개발 완료)과 개발 중인 해검-Ⅱ 시제품 실물을 전시했으며,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체계를 통합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KDDX 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KDDX에 평면형 MFR과 스마트전투체계 등이 장착될 예정이며, 통합마스트의 경우 각종 센서와 통신 장비 등을 내부에 설치해 함정의 레이더 반사면적(RCS)를 줄여 생존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해군이 운용 중인 대공표적예인기를 개조된 KA-1 공중통제기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릴머신이 장착된 KA-1은 3.5시간 비행하면서 대공사격 훈련용 표적을 예인할 수 있다. FA-50 경공격기 역시 대공표적을 견인할 수 있어 빠르게 근접하는 대공 표적 관련 훈련에 투입 가능하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병대 상륙작전에 필요한 상륙공격헬기와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헬기 및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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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DEX 2019' 내 LIG넥스원 부스/사진=LIG넥스원 |
업계 관계자는 "해군의 추진과제인 '스마트 해군' 및 해양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선 우리 무기체계 수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회는 해군이 주최하는 것으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11개국 160개사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풍산·해양경찰청 등이 참가했으며, 26개국 80여명의 외국군 대표 및 국방 전문가들이 찾았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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