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X 최초 참가…KA-1·FA-50 등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2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1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대공표적예인기의 노후화에 따라 KA-1 공중통제기를 대공표적예인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KA-1은 3.5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릴머신(Reel Machine)을 장착해 대공사격 훈련용 표적을 예인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초음속 항공기인 FA-50도 고속으로 대공표적견인이 가능해 빠르게 접근하는 대공 표적에 대한 훈련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 'MADEX 2019' 내 KAI 부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전시장에 KT-1 가상현실(VR) 존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는 것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전시했다.

또한 상륙공격헬기과 소해핼기 및 파생형 헬기 등을 소개했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작전에 필요한 것으로, 상륙기동헬기와 80% 이상의 호환성으로 운용유지가 쉽고 조종사나 정비사 양성도 용이하다. 소해헬기는 바다에 설치된 기뢰를 조기에 발견,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Lynx 해상작전헬기와 P-3CK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에 참여하는 등 해군과 해병대 항공전력 유지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국산헬기로 군 전력 증강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회는 해군이 주최하며, 한국의 해양 방위산업을 홍보하고 해외업체와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11개국 160개 업체가 참여하고, 26개국 80여명의 외국군 대표와 국방 전문가들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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