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방사청·산업연구원·록히드마틴·에어버스 관계자 등 참가…항공·방산 정책 방향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10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KAI는 비전과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격년으로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안현호 KAI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및 방위사업청·산업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록히트마틴·에어버스 외에도 55개 해외 협력사 사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항공·방위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KAI는 이 자리에서 △중장기 미래 비전 △주요 개발사업 현황 △수출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향후 5년간의 사업 추진 방향 및 수주전망을 발표했으며, 지난달 완료된 '한국형 전투기' KF-X 상세설계검토(CDR) 결과 및 소형무장헬기(LAH) 시범비행 현황을 소개했다.

   
▲ 12~1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또한 항공기 품질 무결점 운동 현황과 품질 정책을 홍보했으며,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해 주요 장비와 부품에 대한 안정적 공급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안 사장은 "미래 전략사업인 KF-X, LAH, 소형민수헬기(LCH)의 개발 성공과 항공기 수출 확대는 KAI와 파트너사의 공동의 목표"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KAI는 한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범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육성 정책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 소속 이경화 소령은 정부의 '2018~2022년 방위산업육성 기본계획' 등 정부 정책을 발표했으며, 주요 협력사 사장단은 "KAI가 지난 20년을 넘어 다가올 20년 후에도 세계적인 항공업체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KAI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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