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라주 등 3개 지역에 건설…35년간 2800억원 수익 예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에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 김상일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알폰소 플로레스 멕시코 전력거래소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개발부문 사장 등 주요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캐나디안 솔라가 경쟁입찰로 발주한 이 사업에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9월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주 등 3개 지역에 설비용량 294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해 이를 35년간 운영, 총 28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태양광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신재생 개발사업"이라며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로의 거대 전환(Mega Shift)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정재완 한전 멕시코 노르떼 법인장, 아드리안 올베라 알바라도 Genco5 사장,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김종갑 한전 사장, 이스마엘 게레로 캐나디안 솔라 사장, 이재우 스프랏 대표, 엑또르 올레아 전멕시코 태양광협회장, 임청원 한전 해외신사업처장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공사


김 사장은 멕시코 에너지부 차관·연방전력공사 회장 등과의 면담에서 "한전은 이번 사업 뿐만 아니라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멕시코 정부의 탈탄소화 및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최고 수준의 한전의 기술을 활용한 멕시코 전력설비의 디지털화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전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발전소(433MW)를 2013년 12월 준공해 상업운전 중이며, 이번 발전소 착공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분야에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멕시코 주요 민자 발전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0월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89.1MW)를 준공하는 등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 발전사업자로서의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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