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서울 청담동, 부산 해운대에 이어 국내 3번째로 경기도 판교에 매장을 연다.
18일 미디어펜 취재결과 신분당선 판교역 3번 출구와 바로 인접한 알파돔시티 건물 1층에 롤스로이스의 3번째 공식 신규 매장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 초 매장이 열린다는 내용을 새긴 현수막이 외부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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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역 3번 출구 바로 옆 신축 건물 1층에 롤스로이스 신규 매장이 개점 준비 중이다. / 사진=미디어펜 |
매장의 크기는 약 80평 정도 규모로 예상되며 차량 2~3대 정도가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사 중인 매장 안쪽을 살펴본 결과, 차량 구매자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독립 공간이 마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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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내부에 별도 독립 공간이 있어, 구매자의 신분 노출 없이 계약 및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미디어펜 |
롤스로이스 관계자는 “판교에 3번째 공식 매장이 오픈되는 것이 맞고, 12월 초 공식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1대당 평균가격이 약 4억5900만 원에 달하는 럭셔리카다. 국내에서는 주로 자산가, 유명 연예인·운동선수, 고소득 전문직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올해 국내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늘면서 신규 매장 개설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롤스로이스 누적 판매량은 1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대보다 44.3% 더 늘어났다.
롤스로이스 지난 2004년 6월 HBC코오롱이 청담동에 롤스로이스 매장을 오픈하며 공식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16년 9월에는 부산에 롤스로이스의 두 번째 매장이 생기면서 서울 이외의 첫 번째 공식 매장이 탄생했다.
올해 2월에는 기존 서울 매장이 현 위치(청담동 91-2)로 확장 이전하면서 세계 최초의 ‘부티크’ 형태의 매장을 오픈했다. 부티크 매장이란 고객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맞춤 형태로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전시장이다. 롤스로이스 본사가 한국 시장을 특별 관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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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내부에서도 차량을 볼 수 있도록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
롤스로이스가 점차 늘어가는 국내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번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오랜 기간 분석 끝에 ‘판교’가 제3의 매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신흥 부자들이 거주하는 판교 지역에 매장을 개점함으로써, 이들이 차를 보기 위해 강남까지 이동하는 소요를 줄이는 동시에 적극적인 타깃판매를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판교가 청담 매장보다 판매량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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