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인기 모델 A7 내년 1분기 중 출시 전망…환경부 인증 완료
아우디 A6·A4에 이어 A8L도 출시 예정…판매 정상화 박차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 신형 A7이 국내에서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복잡한 무늬의 파란색 랩핑으로 전체 위장됐으나, 한눈에도 신형 A7임을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환경부 차량 인증 부서 확인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A7 가솔린(55 TFSI 콰트로)이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6일 A7 디젤하이브리드(50 TDI 콰트로) 차량이 인증 받은 것도 추가로 확인됐다.

   
▲ 아우디 신형 A7이 출시 전 국내 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사진=미디어펜


향후 A7의 주력 판매 모델이 될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차량이 환경부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조만간 국내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분기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증이 끝났기 때문에 예상보다 이른 내년 1월경에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우디 A7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덕분에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던 모델로, 1세대 모델이 단종되는 시기와 국내에서 디젤 관련 이슈가 터지는 시기가 겹치면서 그동안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 아우디 A7은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은 모델이다. 신형 A7은 차체가 더욱 날렵해지고 웅장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 사진=미디어펜


A7이 인기 모델이었던 만큼 판매재개를 기다렸던 고객들의 적극적인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우디 경영 정상화의 힘을 실어주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전국 아우디 딜러사 취재결과 A7의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 아우디 A6는 지난 10월23일 출시 이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 사진=아우디코리아


한편 아우디는 A7 뿐만 아니라, 최근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형 SUV Q7 출시에 이어 주력 세단 A6, A4를 선보였고 다음 달 2일 아우디 대형 세단 A8L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차종별 환경부 인증 등의 절차를 마치는 대로 다양한 차량을 투입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A7 판매도 아우디 정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아우디 A8L이 다음달 2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A8은 아우디의 대형세단으로 A8L은 2열 공간이 더 커진 리무진 모델이다. /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A7 출시에 앞서 테스트 부서에서 국내 출시 전 시범 운영을 하는 것이 맞다”며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내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거듭하고 있는 아우디코리아의 행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판매량이 개선되고 있어 다시금 수입차 주류 브랜드로 올라설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들쑥날쑥한 차량 할인 금액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우디코리아와 딜러사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비자가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차량 가격 책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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