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원전-재생에너지, 팩트로 비판해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개최
체코서 원전 수출 기대…"韓 원전, 전세계 공공재"
나광호 기자
2020-01-10 08:50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원전과 재생에너지업계가 유튜브 등지에서 상호간에 왜곡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에너지공존'을 위해서라도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비판을 하고 싶으면 경수로와 설계수명 등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했으면 한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원전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탁월하고 경제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기술로, 우리 기술은 전세계 공공재"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는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하고, 신고리 3·4호기 종합준공식 및 아랍에미리트(UAE)·체코·카자흐스탄에서의 수출 타진 등 많은 일이 있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사우디·영국·체코 등에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올해는 체코에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꼭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왼쪽에서 8번째부터) 이종운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지난해는 그간 정체됐던 사업이 재개되는 등 6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실을 다진 시기로, 올해는 우리 원전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요르단에 원자로를 수출할 때 현지에 방문,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던 것이 생각난다"면서 "최근에는 소형원전을 비롯한 기술이 부상하고 방사선 분야의 역할이 대두되는 등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R&D 투자 강화를 통한 산업 역량의 유지 및 발전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스마트원전 수출을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며 "과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손잡고 원자력 안전 관련 연구 및 원전 해체 분야에서 고부가 기술 개발을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사선 분야에선 가속기·연구로를 비롯해 그간 구축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만드는 중으로, 첨단의료분야와 차세대 반도체 소자 등 융합원천기술 관련 R&D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1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장보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원자력은 산업적으로 중요하지만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국민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영역"이라면서 "기대는 키우고 우려는 줄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올해는 상업원전 해체를 준비하는 시기로, 계획서를 받으면 심사를 통해 적절성을 판단하고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에 대한 안전규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안위는 원전 사고에 대비해 국방부·행정안전부·소방청 등과 범부처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으로, 한수원도 고리 1호기 해체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준비 중"이라며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 중 불합리한 것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이종운 전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는 참석자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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