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 13개 차종 인증 획득…신차 쏟아질 듯
인증 관련 내부 프로세스 강화…환경부도 인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디젤게이트, 인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우디가 2020년을 신뢰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외부적으로는 활발한 신차 출시, 내부적으로는 인증 프로세스 강화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13일 환경부 차량 인증 담당 부서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인증받은 차량은 인기 모델 A7, Q3, Q5 등을 포함한 13개 차종에 달한다.

   
▲ 아우디 A7 풀체인지 신형 모델이 국내 테스트 중 포착됐다. / 사진=미디어펜


통상 차량 인증 이후 빠르면 1개월, 늦어도 2~3개월 이내에 신차가 출시되기 때문에 2020년 전반기 아우디코리아는 오래간만에 풍성한 신차들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7월에 Q7 판매를 시작했고, 주력 모델 A6를 연달아 출시하며 국내 고객들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 아우디 A6는 지난해 10월23일 출시 이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 사진=아우디코리아


그 결과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뒷심을 발휘하며 총 1만1930대를 판매해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기류를 타고 아우디코리아와 일선 딜러사가 의기투합해 2020년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일부 수도권 아우디 딜러사에서는 방문고객이 몰리는 주말, 딜러 직원들이 주말 근무를 자처하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판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아우디코리아와 딜러사 대표들 간의 소통 채널이 기존보다 강화돼 차량 가격에 합리적인 책정,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작년부터 이어온 경쟁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정책도 올 한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인증 서류 관련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인증 프로세스를 개선했으며, 다중 확인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증 전문 인력을 확충해서 운영 중이다.

   
▲ 아우디 Q7 / 사진=아우디코리아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인증 및 법규 관련 서류 준비는 아우디코리아가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온다”면서 “아우디의 다양한 차종이 문제없이 연이어 인증받는 것은 아우디코리아가 국내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 주신 국내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다양한 차종을 출시하고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올 한해 최신 아우디의 신차들을 최대한 빠르게 국내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니,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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