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터리 동맹' 가입…학계·배터리업체·자동차업체·국제기구 등 참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가입한 '세계 배터리 동맹(GBA)'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김준 총괄사장이 GBA 발표에 포함된 코멘트를 통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생태계 발전을 위해 10대 원칙을 충실히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이번 GBA의 10대 원칙 참여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는 42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GBA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WEF)에서 배터리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경제적 가치를 키우고, 동시에 환경 및 사회적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결성된 글로벌 연합체다. 

이 연합체에는 학계, 원소재 기업, 배터리 기업, 자동차 기업, 국제기구 등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 꼭 필요한 전후방으로 연계된 60개 이상의 조직이 참여한다. 국가단위로는 콩고가 참여했고,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참여 중이다.

   
▲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GBA는 이런 설립 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2020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10가지 지향점을 정하고, 다수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이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재사용·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감축 및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등 저탄소경제 구축에 기여 △질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강제노동 금지, 지역밸류 창출 등이 포함됐다.

김 총괄사장은 GBA 발표자료를 통해 "GBA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벨류체인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을 존중한다"면서 "이같은 비젼과 시간적인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 밸런스2030에 정확히 일치한다"며 참여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 비즈니스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입증, 배터리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벨류체인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한 BaaS(Battery as a Service) 플랫폼사업 추진을 통해 GBA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기반의 신성장 사업 기회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