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실적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생산 29.0%, 내수 14.7%, 수출 28.1%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 2020년 1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업계는 설 연휴와 부분파업 여파로 조업일수가 감소 돼 전년 동월 대비 29.0% 생산이 줄어 총 25만1573대를 생산 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설연휴와 부분파업, 임단협으로 총 5일, 현대차는 4일을 일하지 못했다.

내수판매 역시 영업 일수 감소, 개별소비세 감면 일몰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11만6153대 판매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의 경우 다양한 차종을 내놓은 아우디·폭스바겐 신차효과 영향으로 독일계 제조사는 전년 동월 대비 7.3% 판매가 증가했고, 일본계 제조사는 64.8% 감소하며, 일본 물건 불매 운동 여파가 지속됐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사진=한국지엠


자동차 수출은 일부 업체의 파업 및 임단협, 조업일수 감소, 한국GM 유럽 수출중단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한 15만974대를 수출했다. 다만 현대 펠리세이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전략 SUV 모델들과 친환경차 수출 확대로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

친환경차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5%, 16.6% 감소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국산 브랜드가 17.2% 판매가 늘었지만, 수입차 브랜드가 62% 대폭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7493대가 팔렸다.

수출은 전기차(11.9%)와 수소차(19.0%)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일부 친환경차 수출모델이 변경돼 일시적인 수출감소 영향을 받아 전체 16.6% 감소한 1만7790대가 수출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와 영국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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