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주주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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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CI / 사진=현대모비스 |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은 4차산업 등 미래차시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도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의섭 현대모비스 IR담당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와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시장 요구 반영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영우 사외이사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주주 추천 방식으로 사외이사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여러 명의 후보들이 개인과 기관들로부터 추천되었고, 독립된 외부자문단 심사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장영우 대표를 최종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선임된다.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강화한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일관되고 책임감 있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도 재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핵심부문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칼 토마스 노이먼 현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략 및 사업기획 전문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 등 소액주주에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중장기 주주가치 극대화…주주·시장 신뢰 높여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올해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에 따라 3년간 총 1조 원 규모인 매입금액의 1/3 수준을 올해에도 매입한다. 자사주 소각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백 만주와 25만2000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 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 원, 주주환원에 1조 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 원의 현금보유 등이 골자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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